편집자주
보험을 가입할 때 어떤 보험사의 어떤 상품을 구매했는지가 중요하진 않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상품을 가입했다고 해도 내가 이해하지 않고 사인한 상품은 어차피 혜택을 이용해 먹지도 못하고 다른 설계사의 유혹에 돈만 내다 해지할 확률이 매우 높다. 때문에 설계사의 권유나 추천이 아닌 본인의 이해와 선택에 의해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보험 호구가 되지 않는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원칙이다. 하지만 복잡한 보험을 A-Z까지 모두 알고 싶어 하는 고객은 이 세상에 없다. 그래서 오늘부터 보험을 가입할 때 중점적으로 따져봐야 할 체크리스트 몇 가지를 시리즈로 연재하고자 한다.
[연재순서]
① 갱신형과 비갱신형 보험료의 장단점(바로가기)
② 적립보험료와 보장성 보험료의 의미
③ 100세 시대의 보험의 만기는 몇 세가 적당할까?(바로가기)
지난 편에 이어 오늘은 우리가 보험가입 시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중 하나인 적립성 보험료에 대해 알아보자.
#1 보험료의 구성 방식
손해보험사에서 제공되는 가입설계서를 보면 전체 보험료는 보장보험료와 적립보험료의 합계 금액으로 표기된다.
여기서 보장보험료는 말 그대로 내가 아프거나 다쳤을 때 보장받을 담보에 대한 보험료를 의미한다. 말 그대로 보험 혜택에 대한 금액, 원가를 의미한다.
*물론 그 안에는 설계사의 수수료, 보험사의 사업비와 마진이 포함되어있긴 하다.
그렇다면 적립성 보험료란 뭘까?
#2 적립성 보험료란?
적립성 보험료는 우리가 광고에서 많이 듣던 만기환급금으로도 부른다. 보장성 보험료 외에 일정 금액을 추가로 더 지불해, 내가 냈던 보험료의 일부를 만기시점에 돌려받을 수 있다. 때문에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옵션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언제 이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
그 답은 앞서 말한 만기환급금의 이름 속에서 찾을 수 있다. 이름 그대로 만기에 환급금을 돌려주기에 만기 환급금이라고 불린다. 현재 대한민국 보험 만기의 대세는 '100세 만기'다. 따라서 돈을 돌려받는 시점은 100세다.
지금이 2021년이니 지금 시점에 적립보험료를 받으려면 1921년에 보험을 가입했다면 올해 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3 보험사가 적립성 보험료를 좋아하는 이유
그럼 보험사는 이 적립성 보험을 받는 이유가 뭘까? 보험사가 가장 잘하는 것 중 하나가 물가상승률을 이용하는 것이다.
보험사는 먼 미래에 고객에게 냈던 보험료를 일부 환급해 주더라도 현재에 많은 보험료를 받길 원한다. 보험사는 단순히 상품을 가입시켜 한 달에 받는 월납 보험료 만으로 수익을 만들지 않는다.
고객에게 돌려줄 적립보험료를 통해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고 운용하여 운용수익을 낸다. 이는 보험사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이다.
고객의 돈으로 10년, 20년 충분히 수익을 낸 후 보험사의 배가 충분히 부르면 생색내듯 고객에게 원금 혹은 원금 이하의 환급금을 지급한다. 하지만 그동안의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고객은 본전도 못 뽑는 결과다.
1~2% 이자율의 저금리 시대에 은행에 저축하면 바보 소리를 듣는 시대다. 그럼에도 10년, 20년 후에 이자 한 푼 못 받고 원금 겨우 찾으면서 내가 냈던 보험료를 돌려받았다며 감지덕지하는 아이러니가 아직도 발생한다.
보험가입 시 적립보험료 삭제 후 가입은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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